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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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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위암 환자에서의 수술치료 효과 및 국내 근거창출 연구

발행일 2024.05.31
연구책임자 박동아, 최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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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 배경 

국내 통계청 2021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사망원인 1위는 암이며 암종별 사망률에서 위암이 인구 10만 명당 14.1명으로 폐암, 간암, 대장암에 이어 4번째를 차지하고 있는 암종이다. 연령별 사망률에서는 80세 이상의 경우 폐암, 대장암에 이어 위암은 세 번째 순이다. 중앙암등록본부의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 결과, 65세 이상 암 환자는 전체 암 발생자 중 47.8%를 차지하며, 폐암(17.8%), 대장암(13.0%), 위암(12.8%) 순으로 높다. 이처럼, 노인 암 환자의 질병 부담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노인 암 환자의 치료를 결정하기 위한 신뢰할 만한 과학적인 정보 제공이나 표준화된 가이드라인 개발 등은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는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하여 고령 암환자의 치료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근거자료를 생성하기 위하여 과제를 수행 중이며 이번 연구에서는 국내 발생률이 높은 위암 환자에서 치료 의사결정을 돕는 근거 종합 및 국내 근거 창출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 연구 목적

본 연구는 고령 위암 환자에서 연령군별 수술치료의 임상효과 및 ESD 치료와의 비교효과를 분석하고, 국내 고령 위암 환자의 의료이용 현황 및 생존 예후를 분석함으로써 국내 고령 위암 치료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 연구 방법

고령 위암 환자의 연령군별 수술치료의 임상효과를 평가하고 조기위암 고령 환자에서 내시경점막하박리술(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이하 ESD)과 위절제술의 치료효과를 비교 분석하기 위하여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을 수행하였다. 75세 이상의 고령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비고령 대상과 수술치료에 대한 임상적 결과를 보고한 문헌을 선정하여 생존 및 수술 후 합병증, 환자보고결과 등을 분석하였다. 문헌 선정, 비뚤림 위험 평가 및 자료추출 과정은 두 명 이상의 연구자가 독립적으로 수행하여 논의를 통해 의견 불일치를 해결하였다. 관찰연구에 대한 비뚤림 위험은 RoBANS 2.0을 사용하였으며 결과합성은 랜덤효과모형을 기반으로 통합추정치를 산출하였다.

국내 위암 고령 환자(75세 이상)의 의료이용 현황을 분석하기 위하여 중앙암등록자료,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 및 통계청 사망원인자료를 연계한 암공공라이브러리 연계데이터(’12-’21)와 중앙암등록본부의 위암 협력병기 표본자료(’12-’19)를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생존율은 암 과거력(2년) 및 추적관찰기간 등을 고려하여 2014-2015년까지 중앙암등록자료에 위암(C16)으로 등록된 75세 이상 고령 대상을 선정하여 분석하였다. 추가적으로 협력병기 데이터를 이용하여 조기 위암(T1a, T1b, T1NOS, NO, M0) 고령 대상에서 위절제술과 ESD의 예후를 비교분석하였다.


▢ 연구 결과 

1. 고령 위암 환자에서 연령군에 따른 수술치료의 임상효과 분석

고령 위암 환자의 수술치료에 대해 연령군별 치료효과를 연구한 문헌은 총 58편이었다. 고령(75세 이상)군과 비고령군에 대한 수술치료 효과를 연구한 문헌은 52편, 초고령(80세 이상)군과 고령군에 대한 문헌은 16편이었으며, 고령 대 비고령 분석 중 초고령(80세 이상) 대상 문헌에 대해서는 민감도 분석 결과로 제시하였다(10편). 

75세 이상 고령군은 비고령군에 비해 다변량 전체사망 위험(HR 3.18, 95% CI 1.87-5.41) 및 암특이 사망 위험이 더 높았다(HR 1.90, 95% CI 1.28-2.81, I2=77%). 전체 사망(RR 2.52, 95% CI 1.98-3.22, I2=66%), 수술 후 30일 사망(RR 3.73, 95% CI 2.52-5.53, I2=71%), 전체 합병증 발생(RR 1.53, 95% CI 1.34-1.76), 심각한 합병증 발생(RR 1.33, 95% CI 1.20-1.47) 및 수술 후 출혈(RR 1.47, 95% CI 1.16-2.00) 및 폐렴 발생(RR 2.51, 95% CI 1.77-3.56) 위험이 고령군에서 더 높았다. 

암특이 사망 위험에 대한 하위군 분석 결과, 연령기준 및 연구국가별 분석에서 이질성은 해소되었으며 고령군의 암특이 사망 위험이 비고령군에 비해 1.42~3.07 범위로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75세 기준 문헌 HR 1.43, 80세 문헌 HR 3.07; 아시아권 문헌 HR 2.27, 비아시아권 문헌 HR 1.42). 또한 고령군에서의 전체 생존 및 암특이 생존에 대한 단변량 통합추정치(각, HR 2.19, HR 1.63)에 비해 다변량 통합추정치(각, HR 3.18, HR 1.90)의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 전체 사망률에 대한 이질성 탐색 분석결과, 매칭을 수행한 문헌에서 문헌간 이질성이 나타나지 않았고 고령군의 전체사망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더 높았다(RR 1.44, 95% CI 1.04-2.01). 수술 후 30일 사망률에 대한 이질성 탐색 분석결과, 75세 연령기준, 아시아 문헌, 매칭을 수행한 문헌에서 문헌간 이질성이 나타나지 않았고 30일 사망 발생 위험이 1.36~4.24배 가량 더 높게 나타났다. 재발, 입원기간 및 음식섭취까지 걸린 기간의 군간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민감도 분석 결과, 80세 이상 초고령군에서는 비고령군에 비해 전체 사망(RR 4.73, 95% CI 3.77-5.95), 수술 후 30일 사망(RR 4.73, 95% CI 3.85-5.81), 수술 후 전체 합병증 발생(RR 2.06, 95% CI 1.51-2.81) 및 심각한 합병증 발생(RR 2.86, 95% CI 1.62-5.05) 위험이 유의하게 더 높게 나타났다. 

80세 이상 초고령군에서는 고령군에 비해 다변량 전체 사망을 보고한 1편의 문헌에서는 차이가 없었으며 암특이 사망 위험에서는 유의하게 더 높았다(HR 1.54, 95% CI 1.40-1.69). 수술 후 90일 사망(RR 1.68, 95% CI 1.49-1.90), 수술 후 심각한 합병증(RR 1.65, 95% CI 1.01-2.70) 및 수술 후 폐렴 발생(RR 3.30, 95% CI 1.81-5.99) 가능성은 초고령군에서 유의하게 더 높게 나타났다. 전체 사망, 30일 사망, 전체 합병증, 수술 후 출혈, 재발 및 재원기간에 대해서는 두 군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2. 고령 위암 환자에서 수술치료와 ESD 치료법간 임상적 효과 비교

조기 위암 고령 대상에서 ESD와 수술치료의 임상효과를 비교한 문헌은 4편이었다. 두 치료법간 전체 생존 및 무질병 생존 이득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으며(각각, HR 0.91, 95% CI 0.70-1.19; HR 0.98, 95% CI 0.96-1.01, I2=69%) 전체사망, 수술 후 단기 사망 및 합병증 발생 가능성도 유사하였다. 다만, 2편의 문헌을 통해 ESD군의 재발 위험이 수술군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다(RR 3.45, 95% CI 1.06-11.24, I2=48%). 국소 재발률과 전이성 재발률은 군 간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 중환자실 입원율은 1편에서 보고되었으며 군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던 반면, 입원기간의 중위값은 ESD군 4일, 수술군 9일로 군 간 유의한 차이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되었다(P<0.001). 


3. 국내 고령 위암 환자에 대한 치료 현황

2014-2019년 맞춤형 암 공공 라이브러리를 이용하여 고령 위암 환자에서의 의료서비스 이용 현황을 살펴본 결과, 암등록 이후 첫 번째 치료를 받은 환자의 분율이 위절제술(34.5%), ESD(23.1%), 항암화학치료(4.3%), 방사선치료(0.5%) 순이었다. SEER 병기에 따라 치료 현황을 확인한 결과 국한 위암의 경우 ESD(41.8%), 국소 진행 위암의 경우 위절제술(63.1%), 원격 전이 위암의 경우 항암화학치료(22.1%)를 받은 환자 분율이 가장 높았다. 다만, 치료를 받지 않은 군이 전체 고령 위암 환자의 37.6%였으며, 국한 위암의 경우가 23.2%, 국소 진행 위암의 경우가 32.4%, 원격 전이 위암의 경우가 65.9%였다. 


4. 국내 위암 고령 환자의 생존율 및 예후비교

국내 75세 이상 위암 환자의 1년, 3년 5년 생존율은 각각 69.0%, 53.4%, 44.6%이었다. 비고령군과 비교했을 때, 고령 환자에서의 전체 사망 위험은 2.58배(aHR 2.58, 95% CI 2.52-2.64)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75세 이상 고령군에서 ESD를 받은 환자에 비해 위절제술(aHR 1.81; 95% CI 1.68-1.95), 항암화학요법(aHR 5.10; 95% CI 4.67-5.58), 방사선치료(aHR 6.30; 95% CI 5.29-7.51)를 받은 환자와 치료를 받지 않은(aHR 7.37; 95% CI 6.86-7.91) 환자의 사망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SEER 병기별 사망위험은 국한 위암 환자에 비해 국소 진행, 원격 전이 위암 환자의 사망위험이 각각 2.89배, 5.61배 높았다.

고령 위암 대상에서 SEER 병기별 주요 치료법에 대한 생존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한 위암 환자에서는 ESD군에서 뚜렷하게 높은 생존율을 보였으며, 국소 진행 위암에서는 주요 치료법인 수술치료를 받은 환자군의 생존율이 치료를 받지 않은 군보다 높았다. 원격 전이 위암 환자는 대다수가 위암 치료를 받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암치료를 받지 않은 대상과 비교하여 병기별 주요 치료법간 보정 사망 위험을 비교한 결과, 국한 위암 환자에서는 ESD와 수술치료를 받은 대상의 사망위험이 비치료군에 비해 각각 0.15배, 0.25배였으며, 국소 진행 위암 환자에서도 비치료군에 비해 수술치료군의 사망위험이 0.24배로 병기별 적절 치료 대상에서의 사망위험이 비치료군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 원격 전이 환자의 경우 치료를 받지 않은 그룹의 사망 위험이 수술,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치료를 받은 치료 그룹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았으나(aHR 0.47, 95% CI 0.43-0.5), 전반적으로 생존율이 낮고 중앙생존기간의 차이가 약 6개월에 불과하여 임상적 의미는 낮다고 판단된다.

위암 협력병기 데이터와 암 공공 라이브러리를 연계한 자료를 활용하여 고령 조기위암 환자의 치료 효과를 비교하였다. 첫 번째 치료로 ESD를 받은 군(ESD 이후 절제술을 받은 환자 포함)과 위절제술을 받은 군의 5년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ESD(86.0%)군의 생존율이 위절제술(80.9%)군보다 높았으나, 군 간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교란변수를 보정한 콕스비례위험회귀모형에서 ESD와 위절제술을 받은 군간 사망 위험비를 비교한 결과, 전체사망(aHR 2.09, 95% CI 1.16-3.77)과 위암 원인 사망(aHR 3.51, 95% CI 1.35-9.17)에서 위절제술군의 보정 사망위험비가 ESD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이는 매칭 후 콕스모형에서도 일관되었다. 반면, 비고령군에서는 두 치료군 간 사망위험의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비교성을 높이기 위하여 탐색적으로 T stage에 따라 나누어 추가 분석을 시행한 결과, T1a 조기위암 고령 환자의 경우 콕스비례위험회귀모형에서 ESD군에 비해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보정 전체사망 및 위암 사망 위험비가 유의하게 높았으나 T1b 하위군 분석에서는 두 치료군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 결론 및 정책적 제언

본 연구는 체계적 문헌고찰을 통해 고령 위암 환자에서 연령군별 수술치료의 효과와 조기 위암 고령환자에서 ESD와 수술치료간의 효과를 비교하였으며 후향적 성과연구를 통해 국내 고령 위암 환자의 의료이용 현황 및 생존 현황을 분석하였다. 체계적 문헌고찰의 근거 종합을 통해 75세 이상의 고령 위암 환자는 비고령 대상에 비해 전체사망 위험 약 3배, 수술 후 사망 위험 약 2.7배, 수술 후 합병증 발생 위험이 약 1.5배 높고 80세 이상 초고령 대상에서는 전체사망 및 수술 후 사망 위험이 각 4.7배, 수술 후 합병증 발생 위험이 약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후향적 관찰연구를 통해서는 75세 이상 원발성 위암 환자에서 1년, 3년 5년 생존율이 각각 69.0%, 53.4%, 44.6%이었으며, 비고령군과 비교하여 고령 환자에서 전체사망 위험이 2.58배 유의하게 높았다. 암등록 이후 첫 번째 치료를 받은 환자의 분율은 위절제술(34.5%), ESD(23.1%), 항암화학치료(4.3%), 방사선치료(0.5%) 순이었으며, 암치료를 받지 않은 분율이 37.6%였고 병기별 미치료 분율이 국한 위암 23.2%, 국소 진행 위암 31.4%, 원격 전이 위암에서 65.9%였다. 병기별 첫 치료법에 따른 생존 예후의 경우 국한 및 국소진행 위암에서는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에 비해 ESD나 수술치료를 받을 경우 생존 이득이 명확하였으며, 원격 전이 위암의 경우 치료여부에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생존율이 낮고 중앙 생존기간의 차이도 약 6개월에 불과하여 임상적 의미는 낮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조기위암(T1N0M0) 고령 대상에서는 ESD의 생존 이득이 수술치료에 비해 더 유익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ESD나 수술 등 치료 적응이 되는 위암 고령 환자에서는 임상적 고려사항 및 개인적 기능상태 등을 의료진과 상의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또한, 원격 전이 위암 고령환자의 경우 치료 여부에 따른 생존 이득이 명확하지 않으므로 환자의 가치관을 고려한 선택이 요구된다. 더불어 고령일수록 수술과 같은 침습도가 높은 치료법일 경우 사망 및 수술 후 합병증 위험이 높아지므로 적절한 치료 대상 선정기준 및 적극적인 수술전후 관리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요어 노인, 위암, 수술, 내시경 점막하박리술,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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