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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NECA 환자중심 근거창출, 산업발전 돕는 KS마크”의 작성자, 작성일, 내용을 제공합니다.
[ 언론보도 ] “NECA 환자중심 근거창출, 산업발전 돕는 KS마크”
작성자 정책협력홍보팀
작성일 2016.03.21 조회수 1274
언론사
링크 http://www.docdocdoc.co.kr/news/newsview.php?newscd=2016031500002

 

근거중심의학을 표방하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NECA)은 새로운 의료기술의 시장진입에 앞서 안전성·유효성 분석을 토대로 승인여부를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평균 30% 가량의 신의료기술 등은 의료현장에서의 사용이 불허되고 있다.

 

때문에 의료기기업계 일각에서는 NECA를 산업발전을 저해하는 규제기관으로만 여기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NECA 연구기획실 이상무 실장은 본지와 만나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철저한 연구 및 평가가 결국엔 의료기기를 비롯한 보건의료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무 연구기획실장(내과 전문의)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위원실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의약품피해구제TF 수석연구원 등을 거쳐 지난 1월 NECA에 부임했다.

 

이 실장은 앞으로 NECA에서 한해 30~40건 수행되는 연구과제들에 대해 연구주제의 선정과정부터 연구결과의 확산전략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Q. 업계에선 NECA를 시장진입을 위해 넘어야 할 규제기관으로만 여기는 경우도 있다.

 

NECA의 평가결과가 산업발전을 저해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 KS마크를 찍어 품질을 보증하는 것처럼 NECA도 보건의료 산업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선제적 접근을 통해 국내 유망의료기술 개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 등과 국내 유망의료기술 개발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보건의료 산업발전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정부의 R&D 지원으로 나온 결과물이 NECA에 의해 저평가되지 않도록 초창기에 될성부른 나무를 조언해주자는 의미다. 의료현장에서 실제로 쓰일 수 있는 제품인지 등을 분석하고 초기에 조언해주는 선제적 접근을 하려고 한다.

 

Q. 향후 NECA 연구사업이 중점을 둘 부분은.

 

정부 산하 기관들이 국가사업을 하는 데에 있어 근거에 목말라하는 부분들이 꽤 있다. 현재는 그러한 부분들이 산발적인 요청에 의해 연구가 진행되지만, 이를 더 큰 범주의 사업으로 삼아 보건의료와 관계된 의사결정에 근거를 제시하는 연구사업을 해나가려고 한다.

 

특히 안전에 대한 연구는 더욱 강화할 것이다. 연구결과는 1차적으로 정책 결정자들이 쓰지만 궁극적인 최종 고객은 환자다. 때문에 환자의 가치가 잘 반영된 연구들이 수행돼야 하고 수행되는 과정에서도 환자들의 참여가 활발해져야 한다. 그렇게 나온 연구결과는 환자입장에서 쉽게 와 닿고 손에 쥐어지는 정보여야 한다.

 

Q. 지난달 환자단체 및 시민단체와 연구주제 발굴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는데 배경이 궁금하다.

 

그간 환자 입장을 고려하는 연구들이 비교적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연구수행 과정에서 어떠한 치료법의 효과를 판정한다고 했을 때 의료인과 국가 보험자 등과 환자들의 관심이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후두암 수술에서 생존율은 낮지만 합병증 발생 가능성도 낮은 A치료법과 생존율은 높지만 장애를 동반한 합병증 발생가능성도 높은 B치료법이 있다고 했을 때, 의료인은 생존율이 높은 치료법을 선호하지만 환자들은 생존기한이 적더라도 합병증 가능성이 낮은 치료법을 원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서로 가치가 다르다는 것이다. 보건의료 부문에선 궁극적으로 모든 의사결정이 환자의 가치를 반영해야 하는 만큼 환자중심의 근거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Q. 일회용주사기 재사용 등 정액수가 품목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관련 정책이나 시스템에 대한 연구계획은 없는가.

 

국가의 정책이나 시스템에서 오는 결정들은 의료의 자원을 소모하거나 합리적으로 쓰는 데에 있어 영향을 주는 부분이 있고 그 결과에 따라 치료의 질이 달라지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 또한 관심을 두고 있다. 보건의료 부분에서 전문직에 대한 신뢰성 회복이 중요하다고 본다. 의사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있다면 환자한테도 결국은 해로운 영향을 끼치게 된다.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의사들은 방어 진료를 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의료자원을 쓸데없이 소모하게 되며 그 부담은 다시 환자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의료본질을 왜곡시키는 시스템적인 요인에 대한 문제도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일회용주사기도 당연히 재사용을 해선 안 되겠지만, 저수가 속에서 원가보존이 되지 않아 일어나는 측면도 있다. 차라리 의료를 의료답게 보상을 해주면 오히려 이런 부작용이나 쓸데없는 진료가 양산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것들도 의료자원을 합리적으로 쓰는 것을 방해하고 의료의 질에 영향을 준 개연성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시스템에 대한 연구도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Q. 그외 주목할 NECA 연구주제가 있다면.

 

필수의료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데에 있어 NECA가 일정부분 관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보편적 의료보장은 오래된 화두다. 하지만 국내 상황을 보면 건강보험이나 의료급여 대상으로만 치면 전 국민이 커버될진 몰라도 여전히 공적으로 보장되는 부분은 OECD 평균에 훨씬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는 비급여가 많기 때문인데 (개선을 위해선) 어느 것이 필수의료냐 하는 정의가 있어야 한다. 현재는 이런 정의가 없다. 새로 보장을 강화하는 것도 좋지만 불필요한 부분을 찾아내서 투자를 회수하고 필수의료에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떤 것이 낭비의 요인이냐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연구를 통해 보험급여가 중지된 글루코사민이 한 예다.

 

Q. 의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근 인공지능인 알파고가 이슈다. 의사가 없어진다는 얘기까지 나온 걸로 알지만 인공지능은 의사를 대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의사는 이러한 인공지능의 유저가 돼야만 한다. 유저가 되지 못하면 루저가 될 수도 있다. 꼭 인공지능이 아니더라도 환경의 변화에 맞서 자신이 하던 패턴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환자에게 가장 좋은 의사결정을 내릴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뜻이다.

 

의사가 환경의 주도권을 가지고 의료를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보건의료 산업도 의사들이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환자들을 개선시키는 노력을 할 때에 산업이 따라와서 발전하는 것이지, 산업발전이 먼저 되서 의사가 따라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건 오히려 쓸데없는 진료를 하게 만들고 자원을 낭비하게 한다. 따라서 의료현장에선 환자가치를 중심으로 가장 좋은 치료와 안전 등을 고민해야 하고, 산업도 그러한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해줘야 한다. 의사들은 주도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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