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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PRP 주사, 미용성형땐 불법 아니라지만…의 작성자, 작성일, 내용을 제공합니다.
[ 언론보도 ] PRP 주사, 미용성형땐 불법 아니라지만…
작성자 정책협력홍보팀
작성일 2016.03.21 조회수 1184
언론사
링크 http://news.donga.com/3/all/20160229/76729309/1

 

“한 번만 해도 효과는 있는데 주기적으로 하시면 더 좋죠. 이 주사만 한 달에 한 번씩 맞는 분들도 계세요. 피부에 생기가 돌아요. 아무래도 단백질로 하는 거니까….”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의 한 성형외과. 자가혈(PRP) 시술 주사에 대해 문의하자 상담 직원은 “지방이식의 생착률을 높이기 위한 추가 옵션”이라며 그 효과에 대해 이같이 상세히 설명했다. ‘PRP 주사 맞았다가 C형 간염에 걸린 사례들이 많지 않느냐’고 묻자 “우리는 주사기나 키트를 재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다.

 

최근 C형 간염 감염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강원 원주시의 한양정형외과에서 PRP 시술이 전파 경로였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 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조사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 PRP 시술을 받은 조사 대상자 1545명 중 간염 항체 양성자는 217명에 이른다. PRP(Platelet Rich Plasma)는 ‘혈소판풍부혈장’이라는 뜻으로 환자의 혈액을 원심분리기에 돌려 혈소판만 추출해낸 뒤 농축해 환자에게 재주입하는 시술이다. 세포 증식과 신생 혈관 재생 등을 목적으로 정형외과와 스포츠의학과, 신경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안전성과 유효성이 아직 충분하게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치료 목적으로는 승인을 받지 못했다.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의 평가가 반려된 상태여서 현재는 치료용으로 사용하면 불법 시술이 된다. 따라서 개원가에서는 치료 행위로 PRP 시술을 하고 돈을 받으면 안 되고, 지정된 병원에서만 연구 목적으로 시술이 가능하다. 다만 치료가 아닌 미용성형의 경우는 이런 관리에서 벗어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기자가 서울 시내 성형외과 3곳을 찾아가 PRP 시술 상담을 받아 본 결과 모두가 “얼굴에 지방이식을 할 때 같이 하면 효과가 좋다”며 이 시술을 권했다. “효과를 전혀 못 느끼는 분들도 있고, 얼굴이 따끔거린다거나 주사 자국이 남는 경우도 간혹 있다”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가격은 15만∼30만 원. 대부분 필러나 보톡스, 지방이식 등과 같이 시술받는데 이 경우 전체적인 가격은 60만∼100만 원으로 올라간다. 이 병원들은 인터넷 포털 등을 통해서도 PRP 시술을 광고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원주 병원의 사례에서 보듯 불법 시술 과정에서 문제가 된 사례가 향후 조사 과정에서 더 많이 드러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 당국자는 “미용성형의 경우 의사의 재량에 따라 시행되고 있는데 이를 법적으로 문제 삼거나 대응할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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