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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국립암센터 암연구동향 10월호 임태환 원장 인터뷰의 작성자, 작성일, 내용을 제공합니다.
[ 언론보도 ] 국립암센터 암연구동향 10월호 임태환 원장 인터뷰
작성자 정책협력홍보팀
작성일 2015.10.15 조회수 1566
언론사
링크 https://ncc.ncc.re.kr/cancer.do?method=cancerView&publish_month=201509&category_id=06&board_id=1&search_keyword=&hightlight
 

 

Q. 원장님께서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설립 초창기부터 신의료기술평가위원으로 활동하시고, 지난 2013년 원장으로 취임하신 이후 근거중심 보건의료정책 연구, 신의료기술평가사업 수행, 해외 유관기관과의 적극적 교류 등을 통해 암을 포함한 우리나라 전체 보건의료 분야에서 근거기반 의료체계와 환자 중심의료를 확립시키고자 노력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근거중심 보건의료 기반 수립에서의 우리나라의 현재 위치와 향후 전망에 대해 원장님의 고견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A. 제가 대한의학회 학술이사를 맡고 있던 2007년, 우리나라 최초의 보건의료분야 근거기반 의사결정 제도인 신의료기술평가제도 도입에 일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그 이후 초대 신의료기술평가위원으로 이 분야에 발을 딛게 되었습니다. 근거기반 보건의료는 90년대에 영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시작되어 이제 전세계적으로 보건의료 분야의 핵심적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비록 우리나라에는 상대적으로 늦은 2007년 제도가 도입되었으나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2008년 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설립되면서 각고의 노력 끝에 이제 우리나라도 세계 무대에서 근거기반 환자중심 보건의료를 지향하는 나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우리원의 연구역량이 결집되어 만들어진 과학적 근거들이 정부의 합리적 정책결정을 지원하고 의료인에게 의료 행위의 판단 근거를 제공하는 한편, 국민의 의료 보장성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근거기반 보건의료 체계를 견고히 하는데 더욱 심혈을 기울여나갈 예정입니다.

 

Q. 원장님께서는 Radiology, Journal of Thoracic and Casrdiovascular Surgery 등의 저명 학술지에 많은 연구 논문을 발표하시는 등 탁월한 연구자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보건의료 정책 분야의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대표하는 연구자이자 교수로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계신데요. 이와 같은 여러 연구,교육 등의 활동을 하시다보면 보람과 어려움을 느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가장 큰 보람을 느끼셨던 일은 어떤 것이고, 현재 고민하시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저는 영상의학 분야의 연구로 제 커리어를 시작했고 나름대로 학문적 성과를 이루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만 가장 큰 보람은 의료계와 국민들을 위하여 보다 큰 시각에서 근거기반 의료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해 온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상의학 분야에서도 유럽·북미 국가들이 주도하였던 Evidence-Based Radiology, 즉, 근거기반 영상의학을 아시아 각국에 전파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NECA 원장으로서도 보건의료근거연구와 신의료기술평가사업을 통해 국민과 정부, 의료인 등에게 과학적 근거를 제공함으로써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근거기반의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국민, 산업계, 의료계, 정책결정자 등 이해관계자 간 합의·협력을 통한 최선의 의사결정을 이끌어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것, 그리고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 것인가? 하는 점이 근거기반의료의 본산인 보건의료연구원을 맡고 있는 저의 고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과학적 근거제시를 통해 의료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국민의 건강 향상에 기여하는 등 보건의료 근거창출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기관장으로서 우리나라 암 연구 분야의 현황과 당면과제, 그리고 향후 필요한 국가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저희 연구원에서도 암 연구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전립선암 PSA검사의 국가검진 도입의 비용효과성 연구'나 'HPV 백신의 국가필수예방접종 도입을 위한 경제성분석 연구'를 비롯하여 최근 논란된 '갑상선암 검진의 유용성 평가 연구' 등은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 속에 정책결정으로 연결된 좋은 사례들입니다. 그러나 암 연구를 포함한 대부분의 의료분야에서 기술이나 제품 개발을 위한 R&D 분야에 비해 실제 질병치료효과를 비교분석하고 환자치료로 쓰일 수 있도록 정책적 근거를 만들어가는 '공익적 목적의 임상연구'에 대한 지원은 미흡한 편이어서 장래에는 이런 분야에 더 많은 투자와 관심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국립암센터에서는 우리나라 유일의 암 전문 국가연구개발사업인 암정복추진연구개발사업과 항암신약개발사업 등을 통해 국내 암 연구자들을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역할에 있어 강화가 필요하거나 부족한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국가차원의 연구지원'이 미흡하나 상대적으로 암 연구 분야는 국립암센터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 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역량 있는 암 연구자들을 키워갈 수 있는 메카 역할을 해주시기 바라고, 암 연구 분야에서도 공익적 임상연구를 더욱 확대하여 우리 국민 뿐 아니라 전 세계 인류의 암 정복에 기여할 수 있는 초석을 만들어주시길 기대합니다. 아울러, 저희 연구원과도 협력하여 국가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근거연구에 박차를 가하여 암질환의 진단, 치료, 예방과 관련하여 어떤 의료기술이 보다 안전하고 효과가 있으며 비용효율적인지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결과를 제시함으로써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도약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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