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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건강·의학“좋은 신약 있어도 환자들 가격 부담 탓 처방 거부”의 작성자, 작성일, 내용을 제공합니다.
[ 언론보도 ] 건강·의학“좋은 신약 있어도 환자들 가격 부담 탓 처방 거부”
작성자 정책협력홍보팀
작성일 2015.06.01 조회수 2180
언론사
링크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4071528155&code=900303

ㆍ한창수 고려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치료효과가 좋은 신약, 치료효과는 비슷하지만 부작용이 적은 신약들을 있어도 쓰지 못할 때가 있죠.”

한창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정신약물 인허가과정상의 경제성평가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좋은 신약이 있어도 보험적용을 받지 못해 약가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이 사용하지 못해서다.

특히 노인들의 경우 처방약을 교체한 뒤 눈에 띄게 개선되는 사례가 있지만 “비싸서 못 쓰겠다”고 손사래를 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털어놨다. 한 교수는 “결국 이전 약으로 바꿔간다”며 “정신약물 인허가과정에서 환자의 건강선택권이 고려돼야 하는데 경제성평가가 우선되면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신약물 경제성평가에는 정신과진료의 특수성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 정신약물의 경우 동등한 치료효과에 비해 약물부작용이 적은 경우가 많지만 부작용이 적다는 사실은 경제성 평가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약물부작용은 삶의 질과 연관이 있지만 경제성평가에서 눈여겨보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어 브린텔릭스(Brintellix)나 발독산(Valdoxan)의 경우 기존 항우울제로 쓰이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재해제(SSRIs)들보다 기전이 낫지만 비용효과성이 불분명하다는 이유 때문에 비급여로 평가받았다.

한 교수는 “부작용이 적고 삶의 질이 우수해진다면 이를 경제성평가에도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정신질환에 있어서만큼은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약물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이 환자순응도다. 얼마나 환자가 처방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가가 중요하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항우울제 투약순응도평가’결과에서도 투약순응도가 높을수록 입원, 응급실 방문 등 우울증재발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조현병(정신분열증)치료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장기지속형 주사제다. 매일 약을 먹던 것에서 벗어나 한 달에 한 번 주사를 맞으면 된다. 주사제라는 불편함이 있지만 순응도를 크게 높임으로써 치료효과를 개선한 사례다. 하지만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급여가 제한적이다.

한 교수는 “직장을 다녀야 하는 젊은이들은 자주 병원에 오기 힘들어 약을 처방받는 것도 쉽지 않다”며 “주사제는 한 달에 한번 맞으면 되기 때문에 편하지만 가격이 10만원을 넘어 부담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현병은 초기에 치료해야 효과가 높다”며 “초기치료에 쓰일 수 있도록 급여기준개선이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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