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임태환, 이하 NECA)은 최근 ‘신개발 유망의료기술 탐색사업’을 통해 선정, 분석 완료된 신개발 유망의료기술 4 건 중 3건에 대한 보고서를 냈다.

지금까지 발표된 기술은 ▲폴리우레탄 지지체를 이용한 반월상 연골 부분이식술 ▲체외충격파를 이용한 심혈관 질환 치료 ▲기관지 열성형술 등이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자면 먼저 폴리우레탄 지지체를 이용한 반월상 연골 부분이식술은 반월상 연골 파열 및 손상 치료를 위한 기술로 연골의 자연적 재생을 돕기 위해 개발됐다.

기존 동종반월상 연골이식술은 반월상을 완전히 치환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재료 수급, 감염 및 조직 면역 반응 등에 문제가 보고된 바 있다. 또한 연골의 규격이 맞지 않아 이식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해당 유망 기술은 파열 및 결손된 부분만을 제거한 뒤 생분해성 3차원 지지체를 관절경을 통해 삽입하는 기술로 연골조직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환부에 다양한 규격의 지지체를 적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급 및 보관이 용이하다는 평가도 있다.

다음으로 ‘체외충격파를 이용한 심혈관 질환 치료’는 약물 치료 이외 다른 대안이 없는 난치성 심혈관 질환 환자의 심근에 체외충격파를 가함으로써 증상을 완화시키는 시술이다.

기존 심혈관 질환 치료 기전과의 차별화를 통해 치료 적응증을 난치성 심혈관 환자로 확대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해당 치료에 대해 수행된 총 11편의 임상시험 연구(무작위 임상시험 3개, 코호트 1개, 환자군 7개) 중 대부분의 문헌에서 체외충격파 치료 이후 유의하게 증상 개선 및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기관지 열성형술은 고주파 열에너지를 이용해 두꺼워진 기도벽 근육 조직을 축소 또는 제거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기존 약물치료로는 더 이상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중증 지속성 천식환자 대체치료법으로 선택 가능한 대안이라는 데 의미가 있는 기술이다.

NECA 관계자는 “기관지 열성형술의 경우 안전성, 유효성에 대한 근거가 확보돼 최근 평가위원회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승인받았다 ”며 “남은 신장신경차단술에 대한 보고서는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