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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10대 사망원인 1위 '자살'…"게이트키퍼로 막아요"의 작성자, 작성일, 내용을 제공합니다.
[ 언론보도 ] 10대 사망원인 1위 '자살'…"게이트키퍼로 막아요"
작성자 정책협력홍보팀
작성일 2014.09.30 조회수 3882
언론사
링크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4091617337422600&outlink=1


‘40초 당 한 명’


전 세계에 일어나는 자살 발생 수치다. 매년 80만명 이상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시대에 대한민국이 크게 일조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는 씁쓸한 웃음을 짓게 만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 사망률 1위를 매년 기록하는 일 또한 이제는 너무 익숙한 일이 돼버렸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OECD 국가의 사망원인별 사망률 비교 결과 2002년 인구 10만 명당 22.7명에서 2012년 29.1명으로 한국의 자살 인구가 28.2% 증가했다. 이로써 한국의 자살 사망률은 이번에도 1위를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4일 발표한 자살 문제 관련 보고서에도 이 같은 불명예가 확인된다. 172개 회원국 중 인구 30만명 이상 국가들의 2000년과 2012년의 자살 사망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한국의 자살 증가율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00년 인구 10만명 당 자살자가 13.8명이었던 반면, 2012년에는 28.9명으로 109.4%나 늘어났다.


더 큰 문제는 청소년의 자살률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OECD 국가와 달리 청소년 자살로 인한 사망률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09년부터는 10대 청소년 사망원인 중 고의적 자해(자살)가 매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아직 꿈도 채 펼치지 못한 꽃다운 아이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에 도달했다.


전문가들은 예방활동을 통해 청소년 자살 문제에 충분히 대처 가능하다고 지적한다. 2012년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발표한 청소년 자살예방 NECA 원탁회의 합의문에 따르면, 아이들에게 스트레스 대처능력을 함양토록 돕고 가정 및 학교, 사회 등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낼 때 청소년의 자살이 충분히 예방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청소년 자살과 관련한 국내 예방 및 대처방안에 대해 관련 연구들을 종합하고 각계 전문가들이 자료를 검토한 결과 ‘게이트키퍼(gatekeeper)’가 자살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이트키퍼란 자살 위험 대상자를 조기에 발견해 전문기관의 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이들의 자살 시도를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지원하는 사람이다. 보건복지부 역시 2011년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자살예방법)’ 도입 이후부터 게이트키퍼를 꾸준히 양성해 자살 고위험군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종태 메디키퍼 서울지부장(가톨릭 의과대)은 “청소년의 자살 예방은 가까운 친구의 역할이 가장 크다”며 “자살을 생각하는 친구를 조기에 인지하고 그에 맞는 도움을 주면 극단적인 선택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게이트키퍼는 전혀 어려운 활동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효과는 상상 이상”이라며 “많은 학교에서 게이트키퍼 양성 교육을 펼쳐 청소년의 자살률 감소에 영향을 미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동욱 메디키퍼 서울지부 교육팀장(한양 의과대) 역시 “청소년은 성적 및 진학문제, 가족 간의 갈등, 학교폭력 등 교우관계가 자살을 생각하는 주요 원인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대화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며 청소년 자살 예방에 게이트키퍼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게이트키퍼(gatekeeper)와 메디컬 스튜던트(medical student)의 합성어인 메디키퍼는 국내 의대생으로 구성된 동아리로, 일반인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게이트키퍼를 양성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서울 중앙여고, 한양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 전북 원광여고 등에서 청소년 게이트키퍼 양성 교육을 펼친 바 있으며, 서울 동대문구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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