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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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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보도 ] 건강기능식품 제대로 먹기
작성자 정책협력홍보팀
작성일 2015.06.01 조회수 2167
언론사
링크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26595&yy=2015#axzz3a0EKQY81
유통업체에 근무하는 오모(51) 씨의 책상 위에는 약통이 즐비하다. 종합비타민제와 비타민C는 기본, 면역력을 높여주는 홍삼과 잦은 술자리에 대비해 간 건강에 좋다는 밀크씨슬추출물 제품,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프로바이오틱스 등 하루에 챙겨 먹는 건강기능식품만 대여섯 가지가 넘는다. 오 씨는 “따로 운동을 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몸에 좋다는 건강기능식품들을 챙겨 먹으면서 체력과 건강을 유지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가정마다 건강기능식품 2, 3개쯤은 먹기 마련이다. 직장인은 잦은 야근과 술자리, 스트레스로 고단한 몸을 위해, 아이들은 영양 보충과 성장을 위해 먹는다. 노인들은 예전 같지 않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부단히 건강기능식품을 챙긴다. 그러나 건강기능식품의 효능을 둘러싼 논란도 끊임없이 제기된다. 건강기능식품, 어떻게 먹어야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살펴야

 

건강기능식품은 식물이나 채소, 과일 등에 포함된 각종 비타민과 항산화물질, 영양물질 등을 추출하거나 동일한 화학구조로 합성해 만든 제품이다. 일상생활에서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나 인체에 유용한 기능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해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질병을 치료하는 의약품이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고 개선할 수 있는 생체조절기능이 있다는 의미다.

 

건강기능식품을 좌우하는 것은 기능성 원료다. 기능성 원료는 특정 질병의 발생 위험을 줄여주는 ‘질병발생 위험감소 기능’과 인체의 기능이나 활동에 도움을 주는 ‘생리활성 기능’,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영양소 기능’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 생리활성 기능은 1~3등급으로 나뉜다. 1등급은 특정 기능에 ‘도움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2등급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물질이고, 3등급은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임상시험이 미흡할 때’ 해당된다.

 

그러나 기능성 원료 가운데 명확한 기능이 인정된 ‘질병발생 위험감소 기능’은 칼슘과 비타민D(골다공증), 자일리톨(충치) 등 3종에 불과하다. 생리활성 기능 1등급을 받은 것도 글루코사민과 대두이소플라본, 루테인, 지아잔틴, 가르시니아캄보지아, 폴리감마글루탐산, 폴리코사놀 등 7종이 전부다. 건강기능식품으로 즐겨 먹는 홍삼, 오메가-3, 프로바이오틱스 등 대부분의 건강기능식품이 2등급과 3등급이다. 먹어도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뜻이다.

 

 

◆정말 건강에 도움이 되나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의 부작용 추정사례 신고건수는 1천733건으로 1년 전 136건보다 12배나 늘었다. 2007년 이후 줄곧 100건 안팎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갑자기 신고가 급증한 것. 논란이 된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제품이 무려 301건이나 됐고, 프로바이오틱스로 인한 신고도 355건을 차지했다. 부작용 중에서는 소화기인 위장관 증상이 1천19건으로 가장 많았고, 피부 부작용 689건, 뇌신경 및 정신 관련 부작용이 236건을 차지했다.

 

허위`과장 광고도 횡행하고 있다. 식약처가 2013, 14년 7월 식품에 대한 허위`과대 광고로 적발한 875건 가운데 66.4%인 581건은 식품이면서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인 경우였다.

 

건강기능식품이 실제 건강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지난 2013년 미국 질병예방서비스특별위원회(USPSTF)에서는 골절을 예방할 목적으로 칼슘과 비타민제를 권고하거나 반대할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결론을 냈다.

 

생리활성등급 1등급으로 분류된 글루코사민도 부정적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지난 2010년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이 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비타민제나 항산화보충제가 오히려 사망률을 높이거나 암 예방이나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안 된다는 분석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기도 했다. 비타민A 전도체인 베타카로틴이 폐암 발생 위험을 오히려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윤창호 경북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비타민은 수년간 임상 연구가 이어졌지만 심장질환이나 감기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명확한 임상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심장과 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는 오메가3 지방산도 수은 등 중금속 축적 위험이 높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 제대로 먹으려면

 

제대로 된 건강기능식품은 제품 포장에 ‘건강기능식품’이라는 표시와 도안이 있다. 또 식약처에서 인정한 기능성만 표시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효능이 있는지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은 일반식품과 달리 섭취량과 섭취 방법이 정해져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을 동시에 두 가지 이상 섭취하거나 약과 함께 복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홍삼제품이나 정어리 정제유, 나토 배양물, 프랑스 해안송 껍질추출물 등은 혈액응고 저해 작용이 있어 혈액 항응고제를 복용하거나 수술 전에는 주의해야 한다.

 

수술이나 의료 처치 전에 어떤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고 있는지 알리고, 수술 2, 3주 전에는 건강기능식품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려움, 두드러기, 여드름, 피부 발진, 탈모, 구토, 메스꺼움, 복통, 설사, 소화불량, 변비, 위염, 어지러움, 고열, 안구 통증, 체중 감소 등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섭취를 중단한다.

 

방문판매원을 통해 구입했을 때는 반품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계약서에 명시하고, 포장을 뜯지 않아야 한다.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샀다면 제품별 기능성과 원재료명, 유통기한 등 한글표시사항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 모바일 웹(h ttp://m.foodnara.go.kr/hfoodi)을 이용하면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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