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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환자 두 번 죽이고, 보호자 두 번 울리는 사이비불법의료 판친다의 작성자, 작성일, 내용을 제공합니다.
[ 언론보도 ] 환자 두 번 죽이고, 보호자 두 번 울리는 사이비불법의료 판친다
작성자 정책협력홍보팀
작성일 2015.03.27 조회수 2482
언론사
링크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3250900015&code=900303

ㆍ아바타 침시술·소금물 관장 등 안전성 검증 안돼
ㆍ절박한 환자 심리 악용…부작용 심각, 사망사례도

 

 

말기암 등 중증질환자의 절박한 심정을 악용,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사이비불법의료가 판치고 있다. 인형에 침을 놓고 빙의치료를 시도하는가 하면 소금물·커피 등으로 관장하는 곳도 있다. 물론 대부분 검증되지 않은 사이비불법의료다. 환자들은 완치율 100%를 내세우는 이들에게 실낱같은 희망을 품지만 결국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리다가 사망하기까지 한다.


△인형에 침놓고 소금물로 관장…기막힌 치료


50대 유방암환자 A씨는 일명 ‘아바타시술’을 받은 지 나흘 만에 사망했다. 인형에 침을 놓으면 병이 낫는다는 말에 혹해 120여만원을 지불하고 치료 받았지만 효과가 없어 직접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치료방에 방문, 배에 14cm의 장침을 6차례 맞고 복막염으로 사망한 것. 시술자는 침술자격증조차 없는 불법의료인으로 밝혀졌다.


또 최근 수년 간 ‘소금물관장’을 해온 목사부부가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 부부는 소금물관장이 암, 각종 난치병치료에 도움이 된다며 7000여명의 환자에게 사기행각을 벌였다. 고(故) 최동원 선수까지 6개월간 소금물관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결국 환자들은 고농도 소금물로 인해 항문과 장에 큰 손상을 입었다. 경기도 한 요양원에서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루 3~4차례 커피를 이용해 관장해온 사실도 드러났다.


서울 강남의 한 한방병원은 원인 모를 통증, 불면증, 인격장애를 비롯해 소아·청소년 학습장애, ADHD, 틱장애의 원인을 빙의(憑依), 즉 귀신들림으로 진단 치료해오다가 최근 검찰에 고발당했다. 또 다른 한의원에서는 말기암환자에게 산삼약침을 이용해 병을 고쳐준다며 2달 동안 1000만원이 넘는 비용을 챙겼지만 환자는 사망했고 약침은 맹물주사에 가깝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홈페이지, 건물 벽 등에 걸린 호전사례는 상당수가 가짜였다.


△면허 없어도 시술은 맘대로…피해는 환자 몫


한편 이달에는 ‘황우석 박사와 줄기세포를 연구했다’고 속여 말기암환자에게 가짜 면역세포를 주사하고 수억원을 받아 챙긴 무면허의료업자가 적발됐다. 이들은 2012년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말기암환자 6명을 중국으로 유인, 불법시술을 했다. 이들에게 치료받은 암환자 6명 중 3명은 치료 중 숨졌고 나머지 3명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동양대학교 보건의료행정학과 조재국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마지막까지 모든 치료를 해보는 것이 ‘효’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중요한 것은 불법의료행위가 ‘공개’돼야 한다는 점이며 피해환자·보호자와 관련협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불법의료행위사례를 공개, 제2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임태환 원장은 “불법의료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을 만큼 절박한 환자·보호자의 심리를 악용한 것”이라며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는 불법시술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앞서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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