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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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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보도 ] 갑상선암 과다진단 논란 화난 갑상선학회
작성자 정책협력홍보팀
작성일 2014.04.04 조회수 5668
언론사
링크 http://dailymedi.com/news/view.html?section=1&category=5&no=778888

 

갑상선암 과다진단 논란 화난 갑상선학회

 

 

"비전문가들 근거없는 주장 남발", 정재훈 이사장 "정부 합리적 수습" 촉구

 

갑상선암 과다진단 논란이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전문가 집단이 일각에서 제기한 건강검진 갑상선 초음파 검사 중단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대한갑상선학회(이사장 정재훈)는 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갑상선 종양이 발견됐다면 지금까지 입증된 자료에 근거해 제시된 진료지침에 따라 환자를 처치하거나 관리하면 된다”면서 “최근에 제기된 주장은 비전문가들의 일부 시각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최근 김소영(예방의학 전문의), 박종혁(충북대), 서홍관(국립암센터), 성지동(성균관대), 신상원(고려대), 안형식(고려대), 이재호(가톨릭대), 홍영준(원자력병원) 등 일부 의사들은 ‘갑상선암 과다진단 저지를 위한 의사연대’를 구성했다.

 

이들은 갑상선암 과다진단에 대한 정부와 의료계의 긴급 대책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는 한편 의학적 효율성이 입증되지 않은 건강검진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중단할 것을 제안했다.

 

이 같은 목소리는 의사사회 내부의 양심선언으로 비쳐지며 의료계 안팎에 큰 논란을 낳았다. 실제 일부 대형병원에서는 갑상선암 수술을 예약했던 환자들의 대거 취소 사태가 발생하는가 하면 의사들까지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정재훈 이사장은 “일부 비전문가들이 갑상선암에 대해 근거가 부족한 이야기를 대외적으로 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고 있다”며 “환자뿐만 아니라 일부 의사들까지 혼란스러워 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손으로 만져지는 암만 치료하라니" 당혹

 

현재 갑상선암 발병률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국내의 경우 상대적으로 환자들의 낮은 본인 부담 및 저수가 의료 환경, 유전적 소인 등에 의해 급증하는 양상이다.

 

의사연대 측은 갑상선암은 성장속도가 느린 착한 암이며, 5년 생존율이 100%에 이를 정도로 “조기검사를 통해 얻는 것보다 각종 검사와 외과수술, 평생 호르몬약을 복용해야 하는 손해가 더 크다”고 주장했다.

 

또한 1cm 이하의 갑상선암은 수술할 필요가 없으며, 증상이 있거나 손으로 만져지는 갑상선암만 치료하라고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갑상선학회는 “2010년 학회에서 발표한 권고안에 따르면 갑상선종양이 우연히 발견됐어도 직경이 0.5cm 이하인 경우 주위 림프절로 진행된 흔적이 발견되지 않는 한 세포검사 자체를 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학회는 “외국의 부검자료를 살펴보면 갑상선 잠재암은 적게는 0.45%에서 많게는 36%에서 잠재암이 발견되지만 대부분의 크기는 0.3cm 이하다. 따라서 일부에서 주장하는 크기 1cm 이하는 틀린 주장”이라며 “추적관찰을 하다가 종양이 0.5cm를 초과하는 크기로 커지거나 주위로 진행되는 소견이 발견될 때에는 세포검사를 해도 무방하다”고 반박했다.

 

“갑상선암 5년 생존율 거론, 무지의 소치”

 
문제는 종양의 직경이 0.6cm~1cm 사이로, 학회에 따르면 기존 논문에서는 35년 재발률과 원격전이 발생 가능성 등을 감안해 경과관찰보다는 수술을 권유하고 있다.

 

특히 갑상선암에서 5년 생존율을 논한다는 것은 자연적 경과를 이해하지 못하는 무지의 소치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재훈 이사장[사진]은 “갑상선 암은 최소 15년 이상의 관찰 기간이 필요하다”며 “5년 생존율은 갑상선의 자연적 경과를 이해하지 못하고 다른 암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갑상선암을 바라본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에 문제가 된 1cm 이하 작은 암은 치료를 시작한지가 불과 10년도 안됐기에 현 시점에서 판단하기엔 너무 이르다. 앞으로 10~20년 후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갑상선종양의 위치와 크기, 목 두께, 의사의 숙련도 등에 따라 촉진이 다르기 때문에 ‘증상이 있거나 손으로 만져지는 갑상선암만 치료하라’는 주장 역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의견이다.

 

우리나라의 뒤틀어진 의료 현실이 일부 반영된 것은 의료계가 깊이 반성해야 하나 과잉진단과 치료 주장을 빌미로 획일적인 제재가 가해지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데 공감했다.

 

갑상선학회는 “2013년 학회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공동연구에서 갑상선암의 초음파 선별검사를 권고할 것인가 말 것인가 결정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결론 내려졌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치료 계획은 각 개인의 의학적 상태, 동반 질환의 유무, 정확한 진행 상태 파악 및 기대여명 등을 고려해 순수한 의학적 판단에 근거해 수립돼야 한다”며 “의료행위는 효율의 문제가 아닌 환자 생명과 안위만을 위해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정재훈 이사장은 “갑상선암이 급증하는 동안 나라에서는 방치해 왔다”며 “사회적으로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번 기회에 정부는 수습을 하고 합리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책임질 수 없는, 근거 없는 얘기가 남발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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