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보도 ] 갑상선암 과잉진료 사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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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책협력홍보팀 | ||
작성일 | 2014.04.04 | 조회수 | 5494 |
언론사 | |||
링크 | http://www.cnews.co.kr/uhtml/read.jsp?idxno=201403311013373580429 | ||
[‘물박사’류영창의 병원을 멀리하는 건강법]
이는 2000년대 이후 대형병원들이 고가의 초음파 진단기를 경쟁적으로 도입한 상황과 무관치 않다. 투자비를 회수하려 갑상선 초음파 검사가 빈번하게 이루어지다보니 갑상선암 발병률이 급증한 것이다. 2000년 이후 국내 갑상선암 연평균 증가율은 무려 23.7%, 전체 암 평균 증가율(3.6%)의 7배나 된다.
이런 기형적인 상황을 보다 못해 암 전문의들이 “득(得)보다 해(害)가 많은 갑상선암 검진을 중단하라.” 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죽 답답했으면 이런 회견을 가졌을까? 국민 건강을 걱정하는 용감한 의사 분 들께 박수를 보내면서, 우리 의료계의 중요한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유사한 양심선언을 기대해 본다. 이런 사항은 필자의 암 시리즈 기고문에 인용한 곤도 마코토 씨(일본의 암 전문 의사)의 주장과도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다. 양식 있는 의사들의 주장을 정리해 보자.
1. 갑상선암은 진행이 늦은 “착한” 암 이다.
조기 진단하여 발견하여 수술하는 것이 좋지 않고 후유증을 양산해 환자의 삶의 질을 해친다. 우리나라 갑상선암 환자 10명 중 9명은 수술을 받고 있다. 일단 수술하면 평생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안고 살아야 한다. 갑상선을 제거하면 신진대사와 체온조절을 담당하는 기관이 사라져 적절한 호르몬 분비를 위해 매일 호르몬제를 먹어야 한다. 한 동안 힘든 운동을 피해야 하는 등 생활에 제약도 많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따르면 수술환자 중 7.3% 는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성대 마비 같은 후유증에 시달린다. 호르몬제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도 6%나 됐다.
2. 의료비 낭비가 심각하다.
건강보험이 지불하는 갑상선암 진료비는 2008년 1,200억 원에서 2012년 2,600억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2012년 갑상선암 수술 4만 건 대부분이 ‘불필요한 수술’ 이라고 판단한다. 수술비 낭비만 860억 원이다.(국민일보, 2014.3.20)
3. 갑상선암 사망률이 낮아지지 않고 있다.
조기 진단하고 수술률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갑상선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0.5~0.7 명으로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예방서비스위원회(USPSTF) 는 이미 1996년 갑상선암에 대해 조기진단 권고 ‘D’ 등급 판정을 내렸다. 굳이 발견할 필요가 없는 암이란 뜻이다. 국내 국가 암정보센터도 ‘증상이 없는 갑상선암’의 검진(촉진, 초음파) 은 권장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주요 대형병원은 대부분 갑상선암 초음파 검진을 시행한다. 일종의 ‘불안 마케팅’인 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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