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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지역개발이 어르신들 생명을 위협하다니의 작성자, 작성일, 내용을 제공합니다.
[ 언론보도 ] 지역개발이 어르신들 생명을 위협하다니
작성자 정책협력홍보팀
작성일 2013.05.29 조회수 8770
언론사
링크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14913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농촌지역 노인의 자살률 증가는 농촌지역의 급격한 지역개발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연구원은 '노인 자살에 미치는 지역적 위험요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06~2010년 동안 만 65세 이상 노인 자살자를 조사한 결과 지역 개발과 구제역, 폭우와 폭설 등의 자연재해가 노인의 경제활동상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 같은 사건이 지역사회에서 오랫동안 기반을 잡고 살아온 노인들의 자살률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연구 대상기간인 5년간 시도별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는 충청남도가 541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도가 528.5명, 충청북도는 477.9명이었다. 이는 377.6명인 전국 노인 자살률보다 현저히 높은 수치다. 자살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도가 252.5명, 전남이 253.7명, 광주가 287.6명, 서울이 297.9명이었다.

충남과 강원지역에서 노인 자살률이 높은 이유는 이 지역에서 2000년대부터 급격하게 진행된 지역개발이 해당 지역사회에서 오랫동안 기반을 잡고 살아온 노인의 경제활동 상태에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강원도는 2001년부터 전국 자살률보다 높았으며, 충남 지역 노인 자살률은 2003년까지는 전국 노인 자살률보다 낮았으나 2004년부터 급격히 증가했고, 2007년부터 강원도의 노인 자살률을 앞질렀던 것이다.

경남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경남지역의 자살률도 418.3명이어서 전국 시·도 중에서 다섯 번째이며, 전국 평균 자살률보다 높다. 이러한 이유는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다. 현재도 진행 중인 밀양 송전탑 건설 때문에 지난해 자살한 이치우 어르신 또한 73세였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지역개발, 구제역 등 어떤 지역에서 삶의 기반을 흔드는 사건이 일어날 때 노인 자살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노인자살 예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삶의 끝자락에서 노년을 편안하게 지내고 싶은 어르신들에게 지역개발이 그들을 고통스럽게 한다면, 어려운 삶 속에서 꿋꿋이 삶의 터전을 지켜왔던 어르신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밀양 송전탑 건설도 마찬가지다. 공사강행을 막고 있는 어르신들은 70~80대 노년층이다. 그들의 불행을 막기 위한 유일한 대안은 어르신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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